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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설픈 오지라퍼의 주저리☆ G. No'story 2020. 2. 8. 19:29
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. 하고 싶은 것은 있었지만 방법이 궁금하진 않았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언젠가는 이뤄지겠지 착각하며. 내가 술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와 내 친구들의 뺨을 때린 선배가 나에게 건네던 충고를 마냥 비웃었다. 내가 놓친 것들이 무엇인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으면서. 졸업이라는 것이 이렇게까지 무섭고 막막한 것이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매일을 의문과 불안으로 채웠다.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었다. 스스로를 괴롭히고 깎아가며 좋아 보이는 척 웃으며 괜찮다고 말하며 속이 썩는 것도 모르고. 회사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. 어떠한 이유로든 나의 입장은 마치 허공에 외치는 소리가 되어 바닥으로 추락하는 그것에 지나지 않았다. 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. 더 행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