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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설픈 오지라퍼의 주저리☆ G. No'story 2020. 2. 8. 19:29
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.
하고 싶은 것은 있었지만
방법이 궁금하진 않았고
그저 흘러가는 대로
언젠가는 이뤄지겠지 착각하며.
내가 술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
나와 내 친구들의 뺨을 때린 선배가
나에게 건네던 충고를 마냥 비웃었다.
내가 놓친 것들이 무엇인지는
생각도 하지 못했으면서.
졸업이라는 것이 이렇게까지
무섭고 막막한 것이구나
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
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
매일을 의문과 불안으로 채웠다.
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었다.
스스로를 괴롭히고 깎아가며
좋아 보이는 척 웃으며
괜찮다고 말하며
속이 썩는 것도 모르고.
회사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.
어떠한 이유로든 나의 입장은
마치 허공에 외치는 소리가 되어
바닥으로 추락하는
그것에 지나지 않았다.
나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.
더 행복해지기 위해서
내가 할 수 있는 것을
더 힘껏 해보기로 했다.
안녕하세요.
격렬히 행복해지고 싶은 G. No입니다.
저희들의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.
뭐해 자니? 는 늦은 밤 문득 떠오르는
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들과
어설픈 오지랖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.
이곳에 올라올 글들은
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
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
누군가 알려주길 기다리기만 했던
과거의 저희에게 들려주고 싶은,
남 탓 하고 싶을 때 써본 이야기입니다.
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이야기이므로,
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.
부디 저희의 글을 보시며 불편해 마시고,
서로의 경험을 존중하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.
저희도 그렇게 이 공간을 채우려
노력하겠습니다.
다시 한 번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.
또 뵙겠습니다.
2020년의 시작 즈음에,
G. N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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