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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름, 빛 그리고 생각★ 드리머'story 2020. 3. 8. 11:55
비가 그치고 난 뒤,
차를 타고 가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.
흐린 구름 사이로 빛이 쏟아져 내리는 하늘이 보였다.
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은 성스러운 느낌, 긍정적인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.
그 장면에서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구름이라는 역경을 뚫고 나오는 빛이지 않을까?
하지만 나는 빛보다는 구름에 더 눈이 많이 간다.
그 이유는 내가 바로 구름이고 내가 바로 빛의 역경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.
날 뚫고 나오는 네가 너무 눈부셔서,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.
하지만 나는 나의 위치를, 나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오랫동안 너를 볼 수가 없다.
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날 뚫고 나오는 네 빛을 지긋이 바라보고 싶다.구름이 없다면 사방으로 빛을 뻗게 될 빛아.
언젠가 이 세상에 빛이 구름에 다 가려진다고 하더라도 아름다웠던 그 빛을 나는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.다짐을 마치고 다시 하늘을 보다 눈을 감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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